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장난감이 눈에 띄게 늘고, 몇 달 지나면 거들떠보지 않는 장난감이 방 한구석에 쌓입니다. 이럴 때 쓰는 곳이 장난감도서관입니다. 지자체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회원제 대여 서비스라서, 같은 장난감을 사기 전에 빌려 써 보고 싫증 나면 반납하면 됩니다. 신혼부부라면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미리 알아둘 만합니다.
장난감 대여는 어디서 하나
가장 기본이 되는 곳은 시·도와 시·군·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안에 있는 장난감도서관입니다.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영유아 발달과 흥미에 맞는 장난감과 도서 대여를 지원하는 사업이고, 2024년 기준 운영센터가 123개소, 사업장이 297개소, 연간 대여 건수가 약 358만 건입니다. 한 곳에서 전국을 통합 운영하지 않고 지역마다 따로 운영하기 때문에 가입 조건과 대여 규정이 센터마다 다릅니다.
출처: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내가 사는 곳의 센터는 시·군·구 홈페이지에서 ‘장난감도서관’이나 ‘육아종합지원센터’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공유서비스 메뉴 안에 들어 있는 지자체도 있습니다.
서울과 수원은 이렇게 다릅니다
지역별로 얼마나 다른지 서울장난감도서관과 수원시 안내를 나란히 놓으면 보입니다.
| 구분 | 서울장난감도서관 | 수원시 장난감도서관 |
|---|---|---|
| 이용 대상 | 서울시민 또는 서울시 소재 직장인의 취학 전 영유아 (장애아동은 만 12세 이하) |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수원시 거주 시민 (장애아동은 만 12세까지) |
| 대여 | 장난감 3점, 14일 (최대 21일) | 페이지에 명시 없음 |
| 연회비 | 페이지에 명시 없음 | 10,000원 |
| 가입 | 홈페이지 가입, 서류 확인과 연회비 납부, 승인 후 이용 | 매월 1일부터 7일까지 회원 모집 |
출처: 서울육아종합지원센터, 수원시 공유서비스
같은 서비스인데 이용 대상 연령의 표현부터 다릅니다. 서울은 취학 전 영유아라고 하고 수원은 만 5세 이하라고 합니다. 직장이 서울에 있으면 사는 곳과 상관없이 서울 쪽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수원처럼 회원 모집 기간이 월초로 정해진 곳은 가입 시기를 놓치면 다음 달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미리 확인해 두세요.
가입할 때 무엇을 준비하나
수원시 안내를 기준으로 일반 회원은 부모 신분증과 발급일로부터 1개월 이내의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고, 필요하면 가족관계증명서를 냅니다. 면제 대상 회원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에 더해 해당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가져가야 합니다. 면제 대상으로는 다문화가정, 장애가정, 국민기초생활수급자가정, 법정한부모가정, 새터민 가정, 국가유공자가정, 다자녀가정(3자녀 이상)이 안내돼 있습니다.
서울은 홈페이지에서 먼저 회원 가입을 하고, 서류 확인과 연회비 납부를 마친 뒤 승인이 나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산 그린나래 장난감도서관은 카드 발급이 당일 즉시 가능하다고 안내하는데, 세부 이용 규정은 별도 시설이용안내 홈페이지(bcsc.kr)에 있습니다. 어느 지역이든 가기 전에 해당 센터의 홈페이지를 열어 준비 서류와 운영 시간을 보고 출발하는 편이 헛걸음을 줄입니다.

센터에 못 가면 택배로 빌릴 수 있나
일부 센터는 택배 대여를 합니다.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장난감도서관 유효회원인 서초구민에게 월 최대 2점을 대여하며 기간은 14일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해 장난감을 고르고 권역별 신청 요일을 선택하면 집으로 배달됩니다. 직장 가입자는 이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출처: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
서울 센터의 운영 시간은 화~금 10시부터 18시 30분, 토·일 11시부터 17시이고 월요일과 공휴일에는 쉽니다. 평일에 시간 내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에게는 주말 운영과 택배 여부가 센터를 고르는 기준이 됩니다.
동네 대여점과는 무엇이 다른가
‘장난감 대여’를 검색하면 장난감도서관 말고도 사설 대여점이 나옵니다. 대여점은 업체마다 요금과 배송, 파손 시 책임 규정이 제각각이라 공통으로 말할 수 있는 숫자가 없습니다. 이용하려는 곳의 약관에서 대여료, 연체료, 파손과 분실 처리 기준부터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지자체 센터가 가까이 있다면 먼저 그곳의 회원 조건을 알아보고, 대기나 보유 장난감이 맞지 않을 때 사설 업체를 살피는 순서가 무난합니다.
장난감 말고 출산 전에 사야 할 물건이 궁금하시면 출산준비물 체크리스트를, 잠깐 아이를 맡길 곳이 필요하시면 시간제보육 신청 방법을 함께 보시면 됩니다.
가입 전에 확인할 것
연회비, 대여 개수, 기간, 연령 기준은 모두 센터가 정하므로 이 글의 숫자는 서울과 수원, 서초 사례일 뿐 내 지역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신청 직전에 사는 곳 센터의 최신 안내를 열어 보고, 궁금한 점은 센터에 전화로 물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