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가방 리스트를 검색하면 속싸개, 산모 용품, 수건 같은 물건 목록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막상 병원 문 앞에서 허둥대는 쪽은 물건이 아니라 서류와 카드입니다. 이 글은 물건을 뺀 나머지, 곧 신분증과 카드, 출생신고에 쓸 서류, 퇴원하는 날의 카시트만 다룹니다. 아기 용품은 출산준비물 체크리스트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출산가방 리스트, 서류와 카드는 이 세 가지

챙길 것쓰는 곳기억할 숫자
국민행복카드임신·출산 진료비 결제임신 1회당 100만원 (다태아는 140만원이 기본)
국민행복카드첫만남이용권 포인트 수령첫째 200만원, 둘째 이상 300만원
신분증, 출생증명서출생신고출생 후 1개월 이내

출처: 보건복지부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정부24 첫만남이용권, 생활법령정보 출생신고

표의 카드 두 줄은 같은 카드입니다. 국민행복카드 한 장에 진료비 바우처와 첫만남이용권 포인트가 따로 들어옵니다.

병원에서 카드를 내밀 일이 두 번 있습니다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은 이용권 발급일부터 분만예정일 또는 출산일로부터 2년까지 쓸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안내에 따르면 임산부의 진료와 약제·치료재료 본인부담금뿐 아니라 2세 미만 영유아의 진료와 처방 약제 본인부담금도 같은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입원비를 낼 때 한 번, 퇴원 뒤 아기 진료를 볼 때 한 번 카드를 꺼내게 되니 가방 지갑 칸에 넣어 두시길 권합니다. 카드를 새로 만드는 방법과 신청처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글에 있습니다.

첫만남이용권은 사정이 다릅니다. 정부24 안내에 따르면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게 첫째는 200만원, 둘째 이상은 300만원을 지급하며, 주민등록상 생년월일로부터 2년 안에 신청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생신고 뒤에 받는 돈이라 입원 중에는 쓸 일이 없습니다. 다만 같은 카드로 들어오니, 카드 한 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가져간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출생신고와 지원금 신청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방법은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 글에서 다뤘습니다.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는 부모

출생증명서는 퇴원 전에 물어보는 편이 빠릅니다

생활법령정보에 따르면 출생신고는 출생 후 1개월 이내에 해야 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기간을 넘기면 5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신고에 필요한 서류로는 출생증명서와 신고인의 신분증명서가 안내돼 있습니다. 이 외에 서류가 몇 가지 더 있어서, 방문 전에 위 출처 링크에서 목록 전체를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출생증명서는 아이가 태어난 병원에서 받습니다. 퇴원하고 나서 다시 병원을 찾아가면 오가는 시간이 꽤 드니, 입원 중이나 퇴원 수속 때 원무과에 발급 절차를 물어 두는 쪽이 빠릅니다. 병원마다 발급 방식과 비용이 달라서 이 글에서는 따로 적지 않습니다.

퇴원하는 날에는 카시트가 필요합니다

가방 리스트에서 가장 자주 빠지는 것이 카시트입니다. 가방은 입원 전에 싸 두지만 카시트는 차에 달아야 하는 물건이라 잊기 쉽습니다. 도로교통법 제50조 제1항은 운전자에게 모든 좌석의 동승자가 좌석안전띠를 매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영유아의 경우 좌석안전띠는 유아보호용 장구를 장착한 뒤의 좌석안전띠를 말합니다. 같은 법 제11조에서 영유아는 6세 미만인 사람입니다. 퇴원길 차에 카시트를 달아 두려면 제품을 고르기 전에 카시트 의무와 KC 안전인증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아기 몸에 맞는 사용법은 제품 설명서를 따르고, 건강과 관련된 판단은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아이 이름으로 시작하는 서류가 더 있습니다

출산 후에는 지원금 신청이 줄줄이 이어지고, 예산안에 담긴 새 제도도 있습니다. 우리아이자립펀드 예산안 글에서 다룬 것처럼 예산안 단계의 제도는 국회 심의를 거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출산 시점에 맞는 제도는 보건복지부와 정부24 안내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가방 속 물건은 병원과 조리원이 보내는 안내문이 기준입니다. 입원 안내문에 적힌 준비물과 이 글의 서류 세 가지를 나란히 놓고 빠진 것이 없는지 보신 뒤, 지원금 금액과 신청 기한은 신청 전에 정부24에서 한 번 더 확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