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은 어린이집과 달리 연중 아무 때나 신청받는 게 아니라 정해진 모집 기간에만 원서를 접수합니다. 그런데 이 모집 기간이 자녀가 세 살, 네 살 되는 해에 갑자기 닥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청 창구부터 미리 알아두면 정작 모집이 열렸을 때 허둥대지 않습니다.

처음학교로가 아니라 유보통합포털입니다

유치원 입학 신청은 예전에 ‘처음학교로’, 어린이집 입소는 ‘아이사랑’이라는 별도 사이트에서 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2024년 6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영유아 보육 업무가 보건복지부에서 교육부로 넘어가면서 유치원 입학 신청 창구가 유보통합포털(enter.childinfo.go.kr) 한 곳으로 합쳐졌습니다. 정책브리핑 안내에 따르면 부모는 로그인 한 번으로 이 포털에서 유치원 입학과 어린이집 입소 신청을 모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처음학교로’라는 이름으로 검색해 들어가는 분이 아직 많은데, 신청은 유보통합포털에서 해야 합니다. 즐겨찾기를 걸어뒀다면 주소부터 바꿔두시는 게 좋습니다.

어린이집 입소는 아이사랑 포털에서 연중 대기를 걸어두는 방식이라 어린이집 입소대기 신청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유치원은 이와 달리 연 1회, 정해진 기간에만 신청을 받는 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신청은 이런 순서로 진행됩니다

유보통합포털에서 통합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한 뒤 유치원 입학신청 메뉴에서 자녀 정보를 등록합니다. 그다음 우리 가구가 우선모집 대상인지 확인하면 조건에 맞는 유치원 목록이 뜹니다.

모집은 우선모집과 일반모집 두 단계로 나뉩니다. 법정 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다자녀가구, 북한이탈주민가정 같은 우선순위 조건에 해당하면 우선모집으로 지원할 수 있고 해당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일반모집 대상이 됩니다. 국공립·사립 구분 없이 희망하는 유치원을 순위대로 골라 지원하는 방식은 같습니다.

유치원 등원길에 손을 잡고 걷는 부모와 아이 사진: Atlantic Ambience / Pexels

선발은 신청 순서가 아니라 모집 기간 마감 후 자동 추첨으로 이뤄집니다. 그러니 접수를 일찍 했다고 유리해지는 건 아닙니다. 다만 희망하는 유치원이 정원보다 지원자가 많으면 떨어질 수 있으니 1지망 한 곳만 쓰기보다는 근처 유치원 몇 곳을 함께 지원해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대상 연령은 만 3~5세입니다. 정확히 몇 년생이 만 몇 세로 분류되는지는 해마다 모집요강에 명시되니 신청 전에 포털 공지에서 우리 아이의 나이 구분을 확인하면 됩니다.

지난해 일정으로 보는 대략적인 흐름

2027학년도(2027년 3월 입학) 모집 일정은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아직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해 흐름을 보면 대략 언제쯤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2026학년도 입학 기준으로는 10월 31일 금요일 오후 6시에 유치원별 모집요강이 공개됐고 11월 초에 우선모집 접수와 결과 발표가, 11월 중순 이후에 일반모집 접수와 결과 발표가 차례로 진행됐습니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으로 10월 말 공지, 11월 접수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날짜는 해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10월 말이 되면 유보통합포털 공지사항을 열어 우리 동네 유치원의 실제 모집요강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미리 해둘 수 있는 준비는 있습니다. 통합회원가입과 인증서 등록은 모집 기간 전에 끝내두면 신청일에 로그인 문제로 시간을 뺏기지 않습니다. 근처 유치원 몇 곳을 미리 둘러보고 희망 순위를 정해두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청 화면이나 자격 판단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유보통합포털 헬프데스크(1544-0079, 9번 후 1번)로 문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