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는 아이가 8세가 되면 아동수당이 끊겼습니다. 올해는 다릅니다. 2026년 3월 아동수당법이 개정되면서 지급 연령이 만 9세 미만으로 한 살 늘었습니다. 사는 지역에 따라 월 10만원에서 최대 13만원까지 금액도 갈립니다. 이미 받고 있던 가구도, 작년에 아이 생일이 지나 수당이 끊겼던 가구도 확인해 볼 만한 변화입니다.

얼마 받나

보건복지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6년 4월 지급분부터 거주 지역별로 금액이 달라졌습니다.

거주 지역월 지급액
수도권10만원
비수도권10만 5천원
인구감소지역(우대)11만원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12만원)
인구감소지역(특별)12만원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13만원)

수도권과 비수도권 차이가 5천원이라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인구감소지역 특별 등급이라면 현금 대신 지역사랑상품권을 선택했을 때 수도권보다 매달 3만원을 더 받습니다. 1년이면 36만원 차이입니다. 내가 사는 곳이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는지, 그중에서도 우대인지 특별인지는 복지로나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누가 받나

대상 연령은 매년 한 살씩 올라가는 중입니다. 2026년 9세 미만, 2027년 10세 미만, 2028년 11세 미만, 이런 식으로 2030년 13세 미만까지 늘어납니다. 소득이나 재산 기준은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아동이면 부모의 소득과 상관없이 받습니다.

이미 받던 아이가 작년에 끊겼다면

가장 먼저 확인할 사람은 2017년 1월생부터 2018년 3월생 사이의 아이를 키우는 가구입니다. 법 개정 전 기준(8세 미만)으로는 이미 지급이 끝났던 나이인데, 이번 개정으로 다시 대상이 됩니다. 복지로 공지에 따르면 이 아이들의 2026년 1~3월분은 4월에 소급해서 한꺼번에 지급됐습니다.

지급 방식도 신청서를 새로 내는 게 아니라 지자체가 기존에 등록된 계좌 정보로 직권 처리했습니다. 정부는 발신번호 044-865-0346으로 문자를 보내 “지급 정보 변경 없음"이면 ‘1’로 회신하도록 안내했습니다. 계좌나 보호자 정보가 바뀌었다면 회신 대신 주민센터에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이 문자를 받지 못했는데 자녀가 확대 대상 나이라면 지급이 누락됐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민센터에 문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주의할 점 하나. 이 문자 외에 개인정보나 계좌번호 입력 링크를 보내면서 아동수당을 언급하는 문자는 피싱입니다. 실제 확대 지급 안내는 회신 번호 ‘1’ 입력 이상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아기를 안고 웃는 아빠 사진: nappy / Pexels

신생아라면 처음부터 신청해야 합니다

위 소급 지급은 원래 받다가 끊겼던 아이들 이야기고, 이제 막 태어난 아이는 자동으로 등록되지 않습니다. 출생신고를 할 때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로 첫만남이용권, 부모급여와 함께 신청하는 게 가장 간편합니다. 따로 신청하려면 아이의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웹사이트·앱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됩니다.

신청이 늦어져도 아동수당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늦게 신청한 만큼 지나간 달의 수당을 소급해서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으니 출생신고와 같은 시기에 처리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헷갈리기 쉬운 지점

아동수당과 부모급여는 별개 제도라 중복으로 받습니다. 부모급여는 0~1세 아이에게만 나오는 현금이고 아동수당은 9세 미만까지 훨씬 오래 나옵니다. 0세 아이라면 두 가지를 동시에 받는 게 정상입니다. 자세한 신청 절차는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 글에서 함께 다뤘습니다.

또 하나, 2027년 7월 이후 출생아부터는 아동수당을 포함한 세 가지 지원금이 아이맞이지원금·아동기본수당으로 개편될 예정입니다. 지금 이 글에서 다룬 아동수당은 그 전까지, 그리고 이미 태어난 아이에게는 개편 이후에도 계속 적용되는 현행 제도입니다.

지급 연령이나 지역별 금액은 시행령 개정에 따라 다시 바뀔 수 있습니다. 신청 전에 복지로나 주민센터에서 본인 가구의 최신 지급 대상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하시길 바랍니다.